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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판화박물관 소장유물 -조선일보등 보도
작성자
고판화
작성일
2008-03-12 19:30
조회수
11540

조선일보 고판화박물관 소장유물 보도자료

일본식 화로·분첩으로 둔갑한 목판문화재

천자문·유충렬전 목판… 일제 때 일본 호사가들이 바꿔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

입력 : 2008.02.28 00:10 / 수정 : 2008.02.28 06:33

한국 문화재 수난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물 두 점이 새로 발견됐다. 강원도 원주 태고종 계열의 사찰인 명주사 소속 '고판화박물관'의 한선학 관장은 최근 입수한 19세기 유물인 '한석봉(韓石峯) 초서(草書) 천자문'과 한글 소설 '유충렬전(劉忠烈傳)'의 목판(木版)을 27일 공개했다. 두 유물 모두 온전한 원래 모습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심하게 훼손, 변형된 상태였다. '천자문' 목판 4장은 누군가 가운데를 잘라 8장으로 만들고 여백을 오려낸 뒤 일본식 소형 4각 화로인 '이로리'의 바깥 장식품으로 둔갑시켰다. 안쪽에는 숯으로 탄 흔적조차 남아 있었다. '유충렬전' 목판은 원형으로 자른 뒤 뒷면을 옻칠하고 다듬어 일본식 분첩의 뚜껑(길이 10.5㎝)으로 만들어 놓았다.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문화재들. ‘ 한석봉 초서 천자문’목판은 일본식 4각화로의 장식품으로 바뀌었고(위쪽), ‘유충렬전’목판은 분첩 뚜껑으로 둔갑했다. /유석재 기자·고판화박물관 제공 두 목판 모두 조선 후기 민간업자가 판매를 목적으로 출판한 책인 방각본(坊刻本)을 인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번에 처음 나온 자료들이다. '천자문' 목판은 1899년 전북 전주에서 제작된 것이며,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유충렬전' 목판은 한글로 쓴 한국 고소설을 인쇄하기 위한 원판으로는 처음 발견된 것이다. 유물을 감정한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서예사와 판각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일본 호사가들에 의해 완상용(玩賞用)으로 바뀌었던 문화재 수난의 산증거"라고 평가했다. 한선학 관장은 지난 2005년에도 일본식 화로로 변형된 '오륜행실도' 목판을 입수해 공개한 적이 있다.

2008년 2월 28일자 보도매체 및 내용

조선일보 ․ 동아일보 ․ 연합뉴스 ․ 한국일보 ․ 서울신문 ․ 경향신문 ․ 세계일보 ․ 매일경제 ․ 독서신문 ․ 강원도민일보 ․ 원주투데이 ․ 불교신문 ․ 현대불교신문 ․ KBS ․ MBC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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